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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 피우고 열매 맺으면 사그라지는 정선바위솔

2020-11-01 233 Dailymotion

 
 
 
 
 
"앙코르와트를 발견한 기분이지 않아요?"
정선 너덜 지대 비탈에서 맞닥뜨린 정선바위솔 군락을 두고
조영학 작가가 한 말입니다.
 
저 또한 외마디 탄성만 나올 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바위 무더기 비탈에 고이 숨겨진 '비밀의 정원' 같았습니다.
 
 
너덜을 오르내리고, 가로지르며 
어렵사리 만난 터라 더 뭉클했습니다. 
 
 
 
사실 정선바위솔을 만나려 먼저 삼척을 찾았습니다.
서울에서 300km를 달렸습니다.
깎아 지른 바위에 자리 잡은 고매한 친구들,
제대로 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꽃을 피우기 전이었습니다.
 
 
 
바위솔은 어릴 적에 많이 봤습니다.
기와지붕에 자라는 터라 와송이라 불렀습니다.
흙도 없는 기와에서도 꿋꿋하게 사는 터라 
늘 신비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꽃이 핀 와송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습니다.
 
2주 전입니다.
성북동 길을 걷다가 우연히 와송을 발견했습니다.
훤칠한 꽃대를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08724?cloc=dailymotion